낙서(落書)
-어느 장례식장에서..
『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.. 다른 누군가의 삶에 그려지는 낙서같은 존재가 아닐까?
지워지지 않고 나름의 의미를 남기며 세월이 지나도 자욱이 남는 낙서..
- EMPTY PAPER 이종빈 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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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렇게나 그려진듯 보이는 원이 모여 사람의 얼굴과 같은 형상을 이루고 있습니다.
떠나간 이를 그리워하고 슬퍼하는 이들 속에서 그가 다른 이들의 삶 속에 어떤 의미였는지
나는 누군가의 삶 속에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.
죽음을 마주하는 순간 안타깝고 슬픈 감정만을 쥐고 있을게 아니라 그 사람이 나의 삶 속에
누군가의 삶 속에 다른이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녔던가를..
또한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를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
아무렇게나 그려진 낙서인 것 같지만 유기체적 삶을 살아가는 인간들을 표현한 그림입니다.
추천 음악 - Elliott Smith - Between The Bar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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